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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 지역 복지의 연결축을 넓히다…일상에서 작동하는 복지 거점

리모델링 마치고 교육‧행사‧협력 기능 강화

 

한국시사경제 경기북부취재본부 | 의정부시는 12월 29일 지역 복지 현장에서 협력과 소통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을 방문해 공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회관 2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모두의강당’을 조성함에 따라, 확장된 공간이 지역 복지 현장에서 수행할 역할과 운영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

 

 

 

복지 현장을 잇는 생활권 거점,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은 2023년 12월 의정부동(신흥로 222번길 14)에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지역 복지계의 오랜 논의와 요구를 바탕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기존의 사회복지사 중심 업무 공간을 넘어 시민 참여와 민관 협력이 함께 이뤄지는 생활권 기반 복지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사회복지회관과 달리, 복지정책의 주체인 사회복지사뿐 아니라 복지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는 점에서, 경기도 내 최초의 시민 참여형 사회복지회관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복지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시민의 참여가 교차하며, 정책 논의와 실천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구조 역시 이 공간의 특징이다.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은 지역 내 인적‧물적 복지 자원을 잇는 연결 지점으로서, 복지가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반을 차분히 만들어가고 있다.

 

 

 

하루하루 쓰이는 공간, 복지의 일상이 흐르다

 

회관 1층(284㎡)은 사무실과 커뮤니티 공간, 공유오피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생활권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무실에는 현재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와 의정부시사회복지사협회가 입주해, 각 단체의 고유 사업과 협력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복지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커뮤니티 공간은 평상시 주민과 종사자가 함께 이용하는 공유 공간으로 활용되며, 회의와 교육, 간담회가 열리는 장소이자 장애인‧노인 사회복지시설에서 생산한 물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공유오피스는 외근과 현장 활동이 잦은 사회복지사들이 잠시 들러 업무를 이어가고,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들이 협업하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사회복지회관이 업무‧소통‧참여가 동시에 이뤄지는 복지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회관의 공간 대관은 총 390회, 물품 대여는 156회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공간 대관 422회, 물품 대여 241회로 늘어났다.

 

 

 

2층 ‘모두의강당’, 복지 활동의 폭을 넓히다

 

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그동안 활용도가 제한적이었던 회관 2층 공간(284㎡)을 정비해, 기존 교육장과 더불어 ‘모두의강당’을 새롭게 조성했다.

 

모두의강당은 사회복지 관련 기념행사와 포럼을 비롯해, 종사자 간 교류 행사와 소통 모임 등 다수가 함께 모이는 활동을 수용하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교육과 회의 중심으로 활용돼 온 기존 2층 기능에, 행사와 교류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더해지면서 회관의 활용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회관은 1층 중심의 일상 운영에 더해, 교육‧행사‧교류가 함께 이뤄지는 복합 공간 구조를 갖추게 됐다. 복지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는 다양한 만남이 가능해지면서, 회관의 역할 역시 보다 입체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2층 공간 운영을 단계적으로 안정화하고, 실제 이용 과정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반영해 운영 방식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 운영에 담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 윤연희 회장, 최재혁 수석부회장, 권경미‧김용한 부회장, 조소현 사무국장과 의정부시사회복지사협회 최종록 회장, 박금순 사무국장이 함께해 회관 운영 과정에서 체감한 변화와 향후 활용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내부 시설을 차례로 둘러보며, 회관 운영과 공간 활용에 대한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복지 현장에서 활동하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시는 앞으로도 사회복지회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하고, 다양한 복지 주체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복지 환경 변화에 맞춰 공간의 역할을 점검하며, 시민 참여형 복지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사회복지회관은 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시민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생활권 공간”이라며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바탕으로 공간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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