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충북취재본부 | 제천시가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체계를 본격 추진한다.
제천시는 지난 10월 31일 시청에서 '제천형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지역돌봄 모델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제천시의회와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 복지기관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정책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연구는 2025년 6월부터 11월까지 한국복지교육통합연구소가 수행한 것으로, 제천시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 기반 통합돌봄 전략 수립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천형 통합돌봄은 기존의 사후대응형 돌봄 시스템에서 한 단계 진화한 예방 중심의 선제적 돌봄체계가 특징이다.
이를 위해 경로당과 복지관을 건강증진과 위험 감지의 물리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돌봄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플랫폼(제천 온:문)을 구축한다. 또한 지역의 이·통장, 노인일자리 참여자 등 주민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의뢰하는 주민참여 발굴 체계(제천 온:반장)를 도입해 돌봄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발견된 대상자는 통합지원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이후 사후관리 단계에서 다시 예방체계로 연결하는 순환형 구조를 구축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날 “돌봄은 행정이 가장 먼저 나서야 할 공공서비스”라며 “집은 최고의 요양시설이라는 가치 아래, 제천형 예방 중심 돌봄을 완성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천시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보건복지부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과 연계해 2026년 시범 운영, 2027년 전면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이번 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제천이 전국 통합돌봄 정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