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8일 오후 2시 도내 행정기관·공공기관·학교 등을 대상으로 동절기 화재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전국 단위로 동시에 시행되는 민방위의 날과 연계한 훈련이다.
가을․겨울철로 접어들며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기관별 초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현장 대응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되는 ‘화재 대비 민방위의 날 훈련’의 일환이다.
훈련은 오후 2시 정각부터 20분간 기관 내 화재 발생을 가정한 경보 발령으로 시작된다.
직원들은 대피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비상계단 등 안전한 통로를 이용해 신속히 대피하고, 대피 후에는 소화기 사용법, 초기 진화 요령, 심폐소생술(CPR) 등 실습 중심의 안전교육이 진행된다.
훈련 전에는 소방시설 작동 여부, 대피로 장애물 유무 등을 사전 점검하고, 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훈련 과정 중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훈련 중 각 기관 민방위대는 지휘반·소화반·대피유도반·응급조치반으로 편성돼 상황전파·초기진화·대피유도·응급처치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화재 대비 민방위 훈련은 ‘202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10.20.~31.) 기간과 연계해 시행된다.
기관별 여건에 따라 훈련일을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민원 업무 부서나 현업 기관 등은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훈련 제외 대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훈련은 공공기관의 비상 대응체계를 실질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과 상황 전파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훈련 전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