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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극단 파.람.불, 한일 연극 교류 ‘아름다운 이방인 프로젝트’ 참여

10월 3일부터 4일까지 도쿄 키노트 씨어터에서 공연

 

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속초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 파.람.불이 일본 극단 FUTURE EMOTION과 손잡고 국제교류 프로젝트 ‘아름다운 이방인 프로젝트’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오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도쿄 키노트 씨어터에서 열리며, 전쟁과 역사의 상처, 그리고 시대의 ‘이방인’을 주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방인’이라는 개념에 대한 양국 예술가들의 해석에서 출발했다.

 

이방인은 ‘낯선 이, 외국인, 섞이지 못하는 사람’으로 표현되며, 전쟁의 시대에도 평화로운 현재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서로를 이방인으로 인식하면서도, 예술을 매개로 ‘우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무대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두 편의 창작희곡이 오른다.

 

한국 장태준 작가의 '6월 26일'은 전쟁 속에서 국적과 이름을 잃고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두 남자의 삶을 다룬다.

 

일본 사카타니 히토시 작가의 '살아보니까'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를 배경으로 일본 여성 타미에와 그녀의 한국인 딸 미경의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이방인의 삶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교차 연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배우가 일본 작품을, 일본 배우가 한국 작품을 연기하며 서로의 역사와 인물을 새롭게 해석한다.

 

한국 작품 '6월 26일'은 일본의 사카타니 히토시가 연출을 맡고 배우 마츠이 모리히로, 카이다 마사유키가 출연한다.

 

일본 작품 '살아보니까'는 한국의 장태준이 연출을 맡고 배우 김초에, 신지혜가 무대에 선다.

 

공연은 10월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2시와 6시 총 3회 열린다. 관람료는 3,000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극단 파.람.불과 FUTURE EMOTION이 공동 주최하며,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문화재단이 후원한다.

 

특히 2025년 강원문화재단 국제교류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으로, 속초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파.람.불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의 아픔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화합과 이해, 그리고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양국 예술가가 함께하는 무대에서 관객들 또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정보는 일본 FUTURE EMOTION 홈페이지, 일본 예매사이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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