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권충현 기자 | 의왕시 드림스타트가 주최하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 ‘온가족 장 만들기’행사가 9월 22일 성황리에 열렸다.
안산시 상록 된장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드림스타트 대상 9가구 26명이 참여해, 가족 간 협동과 소통을 다지는 뜻깊은 기회를 가졌다.
행사는 오전, 오후로 나눠 운영됐으며, 오전 행사에 참가자들은 직접 갈아 놓은 콩을 끓이고 거르는 과정을 통해 두부가 완성되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고소한 콩물 냄새에 호기심을 보이며, 가족과 함께 콩물을 나눠 마시는 등의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진 오후 장 만들기 시간에는 장의 역사와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간단한 교육과 함께 본격적인 장 담그기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전통 장의 의미, 좋은 재료 고르기, 염도 관리 등의 장 담그기 과정을 이해하면서 가족별로 된장, 고추장을 즐겁게 만들었다.
참가자 중 한 부모는 “장을 만들면서 가족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좋았고, 두부와 장을 직접 만들어보니 평소 식탁 위에 올라오는 음식이 얼마나 정성이 깃들어있는지를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도 “내가 만든 두부를 가족이랑 같이 먹는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윤주 가족아동과장은 “장과 두부 만들기 체험은 단순한 조리 체험을 넘어 전통 식문화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고, 가족 간에 협력과 소통을 증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드림스타트 가족들이 특별한 추억을 더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왕시 드림스타트는 0세(임산부)부터 12세 이하의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지원 대상자들에게 통합사례관리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