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경수 기자 | 김해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 가정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가스타이머콕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19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독거노인, 치매 환자 가정 40곳을 대상으로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한 가스레인지 사용 실수나 장시간 방치로 발생하는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치 설치를 지원했다.
가스타이머콕은 설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가스 밸브를 차단하는 스마트 안전장치다.
불을 켜둔 채 외출하거나 조리 중 자리를 비워 냄비를 태우는 등 빈번히 발생하는 가정 내 화재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치매 환자는 조리 후 불을 끄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가능성이 일반 가정보다 높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원 대상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 가정 중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가구로, 한국가스안전공사(KGS)와 경남에너지㈜(KNE)가 협력해 설치 지원과 현장 안전 점검이 이뤄졌다.
치매안심센터는 전화 상담과 가정 방문 조사로 안전 취약계층을 선별했으며 협력 기관들은 전문 인력과 기술로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가스타이머콕은 화재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목 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 환자 가정은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필수적”이라며 “치매 환자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 지원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매 관련 문의는 김해시 치매안심센터, 주촌 치매안심센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