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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은행나무 암나무 교체… 시민 불편 해소와 ‘천년의 숲’ 조성 병행

동구·중구 암나무 전량 교체 완료

 

한국시사경제 대전취재본부 | 대전시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최근 3년간 약 2,500그루의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했으며, 올해 동구와 중구 지역의 교체를 모두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전체 교체율은 약 70%에 달했으며, 낙과기 열매 수거 강화와 대청호 ‘천년의 숲’ 조성 등 은행나무 관리·활용 종합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은행나무는 병해충과 공해에 강하고 미세먼지 흡착 등 환경정화 능력이 뛰어나 도시 가로수로 적합하다.

 

은행산(Ginkgoic acid)과 빌로볼(Bilobol)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냄새는 곤충이나 동물로부터 씨앗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생존 메커니즘으로 여겨지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천덕꾸러기’취급을 받는 등 시민 생활 불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에 대전시는 암나무 교체와 열매 관리 대책을 병행해 왔다.

 

최근 3년간 약 2,500그루의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했고, 올해는 은행나무 수량이 적은 중구에 이어 동구 지역 교체까지 완료해 시 전체 교체율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낙과기에는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인력과 진동수확기 등 장비를 투입해 열매를 집중 수거하고 있다.

 

또한 수분기에는 적화유도제를 살포해 열매 착과량을 줄이는 예방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은행 열매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전시는 2015년부터 세 차례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했으며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교체된 암나무는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하고 있다.

 

대청호 일대에 은행나무 테마숲인 ‘천년의 숲’을 조성하며, 일부 암나무를 부지 가장자리에 배치해 자연스러운 경관 식재로 활용했다.

 

이곳은 향후 시민 휴식 공간이자 관광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은행나무는 시민 생활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도시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은행나무가 환영받는 녹색 도시숲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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