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경수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세계를 움직일 청년 국제정책 무대를 열기 위해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와 국제포럼 ‘이프위(IFWY, International Forum-We, the Youth)’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년이 제안하고 국제사회가 응답하는 현대판 아고라인 이프위(IFWY) 기획과 실행을 위한 것으로, 유엔사회개발연구소가 한국 지방정부와 맺는 첫 공식 협력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유엔사회개발연구소는 유엔(UN) 산하의 유일한 정책연구기관으로 세계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 담론 형성을 주도하면서 변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성과 측정 지표를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협약식은 은평구 대조동에 있는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막달레나 세풀베다 카르모나 유엔사회개발연구소장, 이일청 선임연구조정관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참여형 국제포럼 기획 ▲글로벌 정책 의제 공동 발굴 ▲공동연구 및 심포지엄 개최 등 전방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프위(IFWY)는 김미경 구청장이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진관포럼 국제화’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올해 하반기 개최될 예정이며, 전 세계 청년 주도의 참여형 토론과 컨퍼런스, 콘서트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포럼이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도출된 의제는 UN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식 제안되고 실행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번 포럼에는 은평구와 유엔사회개발연구소 외에도 MBC도 공동 주최·주관 파트너로 참여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에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는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다보스가 세계 경제 담론을 이끌었듯이, 은평구도 이프위(IFWY)를 통해 글로벌 정책 의제를 주도하는 도시로 비상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