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경남도는 8일 오후 도청 중회의실에서 수상자 및 가족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경상남도 산업평화상 및 명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경상남도 산업평화상’은 노사화합을 통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선진 노사문화를 합리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노동자와 사용자를 발굴해 수여하고 있다.
영예의 대상은 티케이지태광㈜ 이대호 노조위원장이 수상했다.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사측과 임금 타결을 체결했으며, 노사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임직원의 근로환경 개선과 복리후생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남에너지㈜ 김서형 상무는 1977년 노동조합 설립 이래 46년 동안 무분규 사업장을 실현하며 회사와 노동자가 신뢰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금상을 수상했다. 현대위아㈜ 맹기현 노사협력실장은 그룹사 중 바람직한 교섭모델 확산과 경영안정에 주도해 은상을 받았다.
동상은 한국항공우주산업㈜ 김병곤 차장이 협력적인 노사문화 구축과 임직원의 일·생활균형 환경 조성에 앞장선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평화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메달이 주어졌다.
‘경상남도 명장’은 15년 이상 산업현장에 종사한 기술인 중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산업발전에 기여한 숙련기술인을 선정하는 것으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총 79명의 명장을 선정해왔다. 도는 지난달 23일 금속재료, 공예, 기계가공, 선박·항공, 제과제빵 분야에 명장을 각 1명씩 선정했다.
금속재료 분야에는 자기계발과 중소협력업체에 기술지도를 통해 용접기술 발전에 기여한 두산에너빌리티㈜ 이상근 기술수석 차장이, 공예 분야에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금상 입상자로 지속적인 후학 양성에 힘쓴 이근규쥬얼리 이근규 대표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계가공 분야에는 실린더헤드라인의 업무공정 개선으로 작업자의 피로도를 감소시킨 공로로 KG모빌리티㈜ 공광주 기술수석이, 선박·건조 분야에는 F-15전방동체 공정개선 등을 통한 경비 절감과 품질 개선으로 산업발전에 기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 김성문 수석기술원이 영예를 안았다.
제과제빵 분야에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부지도위원 참여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아뜰리에베이커리 김만기 대표가 선정됐다. 경상남도명장에게는 명장 증서 및 동판 수여와 함께 매년 백만 원씩 5년간 장려금이 지급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오늘 수상하신 분들의 노력 덕분에 경남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 국가 경제를 이끌 만큼 회복될 수 있었다”며 “산업평화 정착과 함께 최고의 기술로 훌륭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도에서도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