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윤광희 기자 | 윤경림 신임 KT 대표 후보자가 “더 버티지 못할 것 같다”라며 내정 17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부와 여당이 조리돌림으로 윤경림 후보자를 쫓아낸 것이다. 검찰 수사가 예고되는 등 정부·여당의 전방위적인 외압 속에서 윤경림 후보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
경선까지 치러 선출된 차기 대표 후보자를 권력으로 찍어 누르고 내쫓다니 이 무슨 추태입니까?
윤석열 정권 사람들은 말로는 자유와 시장을 지켜야 한다고 외치면서도 실상은 민간 기업 대표까지 제식구로 채우려고 광분하고 있다.
민생과 경제가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위기인데 경제를 돌볼 생각은 안 하고, 기업 장악, 나아가 민간 기업 장악에 나서고 있으니 차마 눈을 뜨고 보기 어렵다.
KT는 민영화된 지 벌써 21년이나 지났다. 아직도 KT 대표직을 정권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것입니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군인들이 총칼로 위협하던 유신시대, 5공 시절에서 타임머신 타고 넘어온 사람들입니까?
자유와 시장을 외치는 윤석열 정권이 문재인 정부가 끊어낸 적폐를 되살리고 있으니 참담하다.
민주당은 "유신시대, 5공 시절도 아니고 대한민국이 다시 권위주의 국가로 퇴행하고 있다. 경고한다. 기업 장악, 경제 장악을 위한 시도를 당장 멈추시오."라며 "윤석열 캠프 출신 낙하산의 KT 대표 입성에 맞서 싸울것이다. 시장을 존중하고 상식을 지키시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