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1.6℃
  • 맑음강릉 11.1℃
  • 흐림서울 13.9℃
  • 흐림대전 13.6℃
  • 흐림대구 11.8℃
  • 흐림울산 12.2℃
  • 흐림광주 14.0℃
  • 흐림부산 13.1℃
  • 구름많음고창 12.3℃
  • 흐림제주 14.2℃
  • 구름많음강화 11.1℃
  • 구름많음보은 11.9℃
  • 구름많음금산 12.8℃
  • 흐림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11.6℃
  • 흐림거제 13.2℃
기상청 제공

서울 중구, 숙박시설 148곳 집중 점검 완료…캡슐형 시설·소방 기준 등 제도 개선 건의

소규모 숙박 69곳·호스텔 33곳·호텔 46곳 전문가와 현장 점검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서울 중구가 소공동 숙박시설 화재 이후 소규모 숙박시설에 대한 안전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관내 약148개 숙박시설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은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시설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구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숙박업 현장 실태와 제도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관련 부처에 이른바 ‘캡슐형’ 형태의 숙박시설에 대한 관리 기준 마련 등을 건의하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시설 유형별로 나눠 진행됐다. 일반숙박시설 중에서는 면적 400㎡ 미만, 객실 10개 이하의 소규모 시설 69곳을, 관광 숙박시설은 호텔과 호스텔 등 79곳을 점검했다. 이 가운데 캡슐형 숙박시설 10곳도 포함됐다.

 

점검반은 현장을 방문해 △보건위생(가격표 게시, 욕실·객실 관리 상태 등) △소방(소화설비, 경보장치, 피난구조설비 등)△전기(전기기구 및 전기설비 상태 등) △건축(주요 구조부 안전 상태, 건축마감, 지붕누수, 외벽 손상 등) 등을 꼼꼼히 살폈다.

 

그 결과, 총 395건의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주요 사례로는 △피난통로 물건 적치 △피난유도등 관리 미흡 △분전함 관리 소홀 등이 다수였다.

 

특히 소규모 숙박시설의 경우 새벽 시간대 관리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곳도 적지 않았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캡슐형 숙박시설 역시 좁은 공간에 이용객이 밀집되고 복도에 짐이 쌓이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구는 이번 점검을 통해 현행 제도가 현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도 확인했다. 특히 캡슐형 숙박시설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시설 특성에 맞는 관리 기준이 미비해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될 위험이 컸다.

 

이에 중구는 상급 기관과 협력해 숙박시설 관리 기준 개선에 나선다. 현장 실태를 반영해 △캡슐형 숙박시설의 면적당 객실 최대 수용인원 등 세부 관리 기준 마련 △숙박시설 전반에 소방설비 기준 강화 △영업자 자체 점검 의무화 △무인 운영 시 화재 자동 통보 시스템 설치 등을 포함한 개선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관계 부처에도 순차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K-문화 열풍과 함께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숙박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