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센터장 고인종)는 스페인 라팔마섬 물위원회(Consejo Insular de Aguas de La Palma)의 초청으로 2026년 3월 24일(현지시간) 라팔마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제주 지하수 관리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라팔마섬은 대서양에 위치한 화산섬으로, 복잡하고 가파른 화산지형으로 인해 수자원 확보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지역이다.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투수성이 높아 강우가 지하로 빠르게 침투해 지표수 확보가 어렵고 지하수 의존도가 높다. 연평균 강수량도 약 650mm로 제주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가 섬 전체의 생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라팔마섬 물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라팔마 지역 수자원 전문가를 비롯해 라팔마 카빌도(Cabildo Insular de La Palma), 스페인 국립지질광업연구소(IGME-CSIC), 라라구나대학교(Universidad de La Laguna), 스페인 물관리 공기업 카나리아구아(Canaragua), 테네리페 민관합작기업 테이드아구아(Teidagua) 등 관련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라팔마 대수층 수리지질학적 모델링과 라팔마 지역 물 관련 법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어 제주 측에서는 제주지하수연구센터 김민철 전문연구위원이 제주의 지하수 연구 역사와 실시간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사진 1).
참석자들은 지하수위 변화, 해수침투, 오염 징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주 지하수 관리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제주특별법에 따른 지하수 공공자원화, 이용량 기반 부담금 제도, 개발·이용 허가제 및 지하수 영향평가 제도 등 제주만의 차별화된 지하수 관리 체계에도 주목했다.
한편 제주지하수연구센터와 라팔마 간 교류는 2025년 8월 연구진의 현지 조사 방문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같은 해 11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민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2025 제주 국제 물포럼’에 참석한 하비에르 페냐 가르시아(Javier Pena Garcia) 라팔마섬 물위원회 위원장은 제주와의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제주지하수연구센터와 라팔마섬 물위원회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