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예천군 곤충연구소가 2026년을 맞아 관람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농가에는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이끄는 ‘곤충 산업의 메카’로 한 단계 도약한다.
예천군은 곤충생태원의 편의시설과 체험 콘텐츠를 대폭 확충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기후 변화에 대응한 꿀벌 신품종 연구와 보급에 박차를 가해 지역 농업과 경제 전반의 활력을 이끌 계획이다.
◇ 곤충생태원, “맛있는 휴식과 즐거운 체험이 가득한 공간으로”
그동안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제기해 온 쉼터와 먹거리 부족 문제가 해소된다.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효자면 은풍로 곤충생태원 내에 324㎡ 규모의 카페와 68㎡ 규모의 편의점을 조성하고, 오는 3월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전문 운영자를 공개 모집해 곤충생태원만의 특색 있는 메뉴와 분위기를 갖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관람 중간중간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새로운 ‘감성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체험 콘텐츠도 더욱 풍성해진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곤충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곤충체험교실’이 연중 운영되며, 곤충퀴즈왕, 나비탐방대, 꿀뜨기 체험, 곤충비누·액자 만들기 등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여기에 5월 어린이날 행사와 8월 예천곤충페스티벌을 비롯해 추석과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까지 이어지며, 곤충생태원은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 정비도 병행된다. 노후화된 모노레일 선로 지주를 보강하고 변형된 레일을 교체하는 보수공사를 2월 중 착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객의 동선과 공간 활용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매표소 추가 설치와 광장 확장 등 관람객 중심의 공간 재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곤충생태원을 지속 가능한 체류형 생태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꿀벌 연구 혁신과 우수 품종 보급으로 ‘양봉 농가’ 소득 견인
곤충연구소의 또 다른 핵심 축은 꿀벌 연구와 농가 보급 사업이다. 이는 눈에 띄는 전시나 축제와 달리 조용히 진행되지만, 지역 양봉 농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소는 경북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을 2025년에 설립하여 양봉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고품질 로열젤리 다수확 품종인 ‘젤리킹’의 대량 생산과 보급에 나선다. 올해 4월부터 원종 증식에 착수해 7월경 관내 농가에 보급종 여왕벌 200마리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와 병해충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도 강화된다. 곤충연구소는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우수 계통의 수밀력과 질병 저항성을 조사하고, 12개 농가에 우수꿀벌신품종을 보급해 조기확산을 통한 안정적 양봉산물 생산 및 작물 화분매개 기반을 조성한다. 이후 연말 평가회를 통해 우수 품종을 선발하고, 향후 보급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꿀벌 개체 수 감소로 화분매개곤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호박벌 대량 증식을 위한 ‘대체 먹이 개발’ 연구도 추진한다. 4월부터 본격적인 사육 및 비교 실험을 진행해 연말까지 최적의 먹이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는 먹이 구입비 절감으로 이어져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올해는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과 체험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곤충생태원을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아울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양봉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곤충생태원의 시설 보완과 운영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꿀벌을 중심으로 한 연구와 농가 보급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사람과 자연, 첨단 농업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곤충 도시 예천’의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