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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마늘연구소, 우량종구 생산·발전을 위한 간담회 개최

순화재배 기술고도화 지속…“농가 소득 확대 도모”

 

한국시사경제 경남취재본부 | 남해마늘연구소는 27일 그동안 추진해 온 우량종구 생산 실적을 공유하고 우량종구 생산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영란 남해군의회 의장, 김종준 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 회장, 한진균 씨마늘연구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량종구 생산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안정적인 우량종구 씨마늘 생산을 위해 2023년부터 조직배양 기술 확립에 착수했으며, 조직배양으로 생산된 소구의 생육률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조직배양을 통해 배양실에서 생산된 소구는 이듬해 바로 노지 환경(망실)에 재배되는데, 추운 겨울을 거치며 생육률이 약 30% 수준으로 낮아지는 한계가 있다.

 

연구소는 초기 조직배양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기관을 견학한 결과, 조직배양 기술 자체는 이미 확립 단계에 있으나 중량 0.5g 이하의 소구를 모두 씨마늘로 전환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조직배양 작물은 일반적으로 순화 과정을 거쳐 농가에 보급되지만, 마늘에는 이러한 순화 과정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남해마늘연구소는 조직배양 기술 확립과 함께 우량종구 생산을 위한 마늘 순화재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2024년 구축한 순화실은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마늘 생육에 필요한 토양 환경과 수분 공급 등 다양한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소구 파종 후 생육에 수개월이 소요돼 반복 실험이 쉽지 않은 한계도 있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농업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의 자문과 연구소 자체 연구를 통해 마늘 순화재배 기술 조건을 단계적으로 확립했으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12월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소에서는 재배 기간과 온도 조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면서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순화 과정을 거친 마늘이 망실재배, 증식포 조성, 농가 확산 등 단계별로 보급되는 체계가 소개됐다. 또한 망실에서 수확된 마늘을 씨마늘연구회를 통해 증식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를 통해 우량종구에 대한 농업인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영란 남해군의회 의장은 “우량종구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으며, 김종준 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 회장은 “고령화로 마늘 재배면적이 줄어드는만큼 우량종구의 신속한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앞으로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씨마늘연구회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바이러스가 감소된 건강한 종구 확보에 주력하고, 마늘 농가의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 문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우량종구는 농업기술센터와 씨마늘연구회를 통해 2028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며 “남해 마늘의 품종 보호와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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