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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플러스 전환’…비수기 반등 신호탄

‘제주관광 비상대책위’ 도‧민간 총력전이 만든 가시적 성과, 2026년 본격 도약의 원년으로 연결하기 위한 예산 준비

 

한국시사경제 경제팀 |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내내 이어졌던 누적 관광객 전년 대비 감소 흐름이 12월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12일 기준 잠정 누적 관광객은 1,313만 2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2만 9,559명)보다 680명 많았다.

 

올해 내내 누적 기준으로는 감소세였으나, 6월부터 월별 증가 흐름이 이어져 연말에 ‘플러스 전환(골든크로스)’을 실현했다.

 

이는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와 함께 외국인 관광시장까지 동반 회복한 결과로, 연초 관광침체에 대응해 민관이 협력해 펼친 전략적 정책이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 ‘회복의 골든 크로스’ … 12월 누적 증가 전환의 의미 ]

 

올해 제주관광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둔화, 국내정세 등에 따른 국내외 여행심리 위축 등 복합적 외부 충격 속에서 어렵게 출발했다.

 

그러나 6월 기점으로 월 단위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바뀌었고, 이후 꾸준한 회복 흐름이 12월에 누적 기준 증가세 전환으로 이어졌다.

 

제주도는 이를 ‘일시적 반등이 아닌, 회복 흐름이 구조적으로 굳어진 전환점’으로 보며, 특히 이번 증가세 전환은 단순 이벤트 효과가 아니라, 수요 기반이 전체적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제주관광의 전환점을 보여줬다.

 

관광객 반등은 곧바로 지역경제 지표에서 영향을 미쳤다.

 

- 한국은행제주본부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부터 관광객 수 회복으로 경제회복을 기대하는 분석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관광경기 개선으로 소비회복, 고용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도정의 전략적 대응과 정책 성과 ]

 

제주도는 연초 관광객 최저치를 찍은 시점부터 ‘제주관광 비상대책위’와 민간의 총력 대응 전략(4대 핵심과제*), 다양한 마케팅‧프로모션으로 관광객 유입을 촉진시키고자 했다.

최근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한 제주관광 디지털 커뮤니티 서비스 ‘나우다’ 론칭과 가입자 대상 개별여행지원금 지급은 물론,

 

단체여행 인센티브 정책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활용해 관광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했다.

 

비수기를 겨냥한 ‘2025 지금 제주 여행’ 여행주간을 계절별로 운영하며 특색에 맞는 콘텐츠와 관광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했다.

 

전국 대도시 거점에서 열린 ‘팝업이벤트’는 잠재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 마케팅 효과를 내 ‘제주여행’ 심리를 자극했다.

 

이밖에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전국 동시다발 현장 밀착 로드 홍보(9.12.~13.),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제주’ 등 대형 콘텐츠 유치 등으로 ‘제주관광 붐업’ 분위기 조성과 체류형 수요 증가를 뒷받침했다.

 

아울러 숙박·교통·음식·관광지 등 7개 분야가 참여한 ‘가성비 협의체’를 출범하고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축제장 바가지 요금 신고센터 운영 등 민관 공동의 신뢰 회복 노력도 관광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 국내 시장 반전과 함께 외국인 시장도 안정적 회복 흐름 견인 ]

 

국내 관광객 증가세와 더불어 해외 관광시장도 총관광객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1월 9일 기준 200만 명(잠정)을 돌파했다.

 

제주기점 접근성 확대를 기반으로 제주 해외 공식 서포터즈 ‘JJ프렌즈’, 온라인여행사(OTA) 연계 마케팅 등 국가별 특성에 맞는 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중국‧대만 등 핵심 시장 외에 일본‧싱가포르 등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끌어냈다.

 

특히, ‘중국 단체 무비자 정책’ 시행 영향을 예의주시* 해야하지만, 최근 동북아 국제정세 흐름 상 중국인의 제주여행이 증가할 여지가 있으며, 제주↔일본 후쿠오카 복항(12.20.) 등 긍정적 요인들이 지속될 전망이다.

 

[ 2026년 관광대도약을 위한 전략 재정비(예산편성) ]

 

2026년 예산은 이번 회복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두고 편성했다.

 

제주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2026 더-제주 Four Seasons 방문의 해’ 등 체류형 콘텐츠 예산을 대폭 강화한다.

 

또한, 관광사업체와 수요자 간 미스매치 해소 및 상품 경쟁력 제고, 데이터 기반 트렌드‧소비행태 분석 고도화도 확대한다.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허브공항 대상 항공사 공동마케팅 및 온라인 여행사(OTA)와의 협업도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관광 목적지 제주’ 글로벌 브랜드 강화 사업을 확대 편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시장 다변화 전략도 마련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12월 증가 전환은 단순한 지표가 아니라 정책이 통하고 시장이 반응한 것”이라며 “지금 상승세를 이어 내년까지 관광시장 회복을 확고히 하고, 지역경제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치밀한 정책과 현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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