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오영주 기자 | 청주시정연구원(원장 원광희)은 10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청주시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논의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속에서 지역 중심의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이병민 교수는 ‘K-콘텐츠의 발전과 지역의 역할’을 주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성장 추세와 함께 지역 단위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청주시가 보유한 기록문화·도시재생 인프라·교육 기반은 지역 특화 콘텐츠(IP) 개발에 유리한 조건이라며, 청주의 기록을 스토리를 발굴하는 Global Story Lab 구축, 문화제조창의 K-콘텐츠 테크(Tech) 기반 제작거점화, 시민과 함께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생태계 강화, 거버넌스 혁신 등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이진희 교수는 순천시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중심의 콘텐츠산업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순천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3대 특구 운영·상권 재생·워케이션 정책 등을 복합적으로 추진해 산업·관광·교육·도시재생의 통합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하며, 청주시 또한 문화도시·산업단지·도시재생 기반을 활용한 체류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로 청주시정연구원 이제이 전문연구위원은 ‘청주시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 발굴을 위해 청주의 현황과 SWOT 분석을 바탕으로 ‘이야기–사람–공간’의 선순환 구조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직지·공예 등 기록 기반 IP화, 창작자 발굴 및 지역 인재 순환 구조 구축, 기존 공공·대학·민간 공간의 기능적 재구성 등의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변광섭 대표이사, 전주 실감콘텐츠기업 30days 송대규 대표, 심흥아 웹툰작가,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콘텐츠진흥부 임동석 책임 등이 참여하여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 조건과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청주시가 기록문화 및 공예 중심 도시 정체성과 융합형 문화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장기적·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원광희 연구원장은 “청주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콘텐츠 자원을 보유한 도시로, 이를 기반으로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