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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 마약 흐름 끊어낸 완도해경.. 마약류관리법위반 외국인선원 등 15명 검거

 

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완도해양경찰서는 올해 2월부터 도서지역 외국인 선원들 사이에서 마약류가 확산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장기간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판매 총책 A씨(남, 30대, 태국국적) 등 1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완도해경 외사계는 첩보 입수 직후, 도서지역 외국인노동자들의 근로환경·동선·근무패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마약류 이동 흐름을 추적했다.

 

그 결과, 도서지역에서 선원으로 일을 하던 자들이 휴어기에는 광주광역시 일대로 이동해 일용직 근로를 하면서 판매총책으로부터 합성마약인 ‘야바’를 매수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작업 기간이 종료되면 다시 도서지역으로 복귀해 동료 선원들에게 마약을 유통하는 등 도서 지역 특성상 치안인력이 부족하고 단속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점을 악용해 수개월간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완도해경 외사계는 광범위한 정보 수집과 잠입 수사 등 약 8개월간의 치밀한 수사 끝에 판매 총책과 주요 관계자를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성인 남성 약 2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야바 69정을 압수했으며, 이는 판매총책을 통해 국내로 유통된 수천 정 규모의 물량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완도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장은 “이번 수사를 통해 판매총책을 포함한 주요 공급 축을 제거하고, 도서지역으로 이어지는 재유입 통로를 차단했다”며 “현재까지도 섬 도서 지역 외국인 선원들 사이에 마약이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만큼 해양 종사자들의 많은 관심과 제보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완도해경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추가 공급책과 나머지 판매책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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