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김숙영 기자 | 부산 사상구는 지역의 향수와 애환을 담아낸 ‘재첩국 아지매 조형물’을 광장로 그린카펫 조성지에 건립하고 20일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조형물은 사상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콘텐츠로 고향사랑기부금 1억 2천만 원이 사업비로 투입됐다.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지역 주민과 예술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작되어, 주민·출향민의 기부가 지역 상징물을 완성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조형물은 낙동강 하류의 특산품인 재첩을 채취해 행상하던 ‘아지매’의 친근하고 부지런한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새벽을 깨우던 “재첩국 사이소~”와 같은 정겨운 음성까지 작품에 담아 생동감을 높였다.
사상의 옛 정취와 삶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조형물로 지역의 문화적 상징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재첩국 아지매는 낙동강 재첩을 통해 생계를 일구며 사상구의 역사와 애환을 함께해 온 우리 지역의 상징”이라며 “이번 조형물은 사상의 고유한 정서를 되살리고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형물이 구민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사상의 기억을 되살리는 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지역의 문화를 알리는 대표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상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조병길 사상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지역 상징물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