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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제3회 수산제 농경문화축제 성료

로컬 농경문화 콘텐츠로 ‘밀양 남부 대표 축제 발돋움’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우리나라 3대 수리시설 중 하나인 수산제 역사공원에서 열린 ‘제3회 수산제 농경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시문화도시센터·수산제농경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권무성)·수산제농경문화보존회(회장 박호진)가 공동 주관했다.

 

지역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보고, 놀고, 맛보는’ 다양한 로컬 농경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5,000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함께 즐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축제는 15일 밀양새터가을굿놀이 식전 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밀양의 대표 무형유산인 법흥상원놀이와 작약산 예수제 공연이 이어지며 전통문화의 흥을 더했다.

 

오후 2시 열린 특별 축하공연에서는 인기가수와 관람객들이 함께 장단을 맞추며 축제 열기를 높였다.

 

짚풀공예 전시존에는 짚신, 도롱이, 똬리, 망태기 등 짚풀 공예품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남읍과 초동면 주민들이 볏짚으로 직접 제작한 용터널, 대형 미끄럼틀, 움막 등 짚풀공예 조형물은 관람과 체험이 모두 가능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모닥불 굽기 체험에서는 밤·고구마 등을 직접 구워 먹으며 농촌의 소소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전통 농기구 체험에서는 목재, 절구, 도리깨 등을 직접 사용해 보며 농촌 생활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허수아비 전시, 연 만들기, 새끼줄 꼬기 등 다채로운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하남읍·초동면 농업경영인회와 남밀양농협이 운영한 시골길 장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먹거리 부스와 추억의 간식 부스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남녀노소가 참여한 새끼줄 꼬기 경연대회에는 50여 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짚풀공예 경진대회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역주민과 공예인들이 전통 기술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선보였다.

 

짚풀공예 경진대회에서는 대상(경상남도지사상)에 충남 아산시 김현자, 금상(밀양시장상, 경상남도의회의장상)에 충남 아산시 풍옥정, 충북 옥천군 양해용이 선정됐으며, 이 외에도 1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문객 중 한 명은 “처음 온 수산제 농경문화축제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람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해 놀랐다”라며 “전통 농경문화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로컬 농경문화의 의미를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라며 “수산제와 농경문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산제 농경문화축제가 밀양 남부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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