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윤광희 기자 | 고성군이 ‘공룡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성공룡박물관은 국내 최초 공룡전문박물관으로 개관 20년 만에 첨단융합형 전시환경을 갖춘 체험형 스마트박물관으로 전면 리모델링된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노후화된 시설과 전시환경을 전면 개선하고 첨단기술을 접목한 현대적 박물관(과학문화시설)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룡의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주제로, 과학적 가치와 생태적 특성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적인 콘텐츠가 마련된다.
고성공룡박물관, 20년의 역사와 함께 재도약 준비
2004년 개관한 고성공룡박물관은 지난 20년 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룡 테마 과학문화시설로 주목받아 왔다.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으며 고성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한계에 따른 세대 변화 대응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고성군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박물관을 ‘살아 숨 쉬는 공룡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전면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고성고룡박물관은 2026년은 휴장하고, 2027년 1월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공룡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첨단 융합 전시환경 구축
새롭게 단장될 고성공룡박물관의 리모델링 사업은 ‘공룡의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주제로, 공룡의 생태와 지질, 과학적 가치를 보다 생생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한 첨단 융합형 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정적인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공룡의 시대적 배경과 생태 환경을 오감을 통해 직접 체험하며 공룡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다.
대형 LED미디어월을 통한 ‘공룡 대행진 ’ 미디어쇼,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들이 살기 좋았던 호수였던 고성의 환경을 고화질의 영상으로 연출한다.
상족암 등 고성의 천혜의 환경 속에서 다양한 공룡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몰입형 실감 영상 콘텐츠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인 고성의 지질 및 관광자원을 연계한 고성특별전시관을 조성하여 고성에서 발견된 공룡의 생태와 흔적, 그 과학적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시대별, 주제별 특화된 6개 전시실로 새롭게 구성
리모델링을 통해 고성공룡박물관은 1층부터 3층까지 전시실 구성을 전면 개편한다.
1~6전시실은 시대별, 주제별 특화된 전시실로 새롭게 구성되며, 3층의 공간은 특별전시실 및 체험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기존에 1전시실에 공룡테마관이 집중되어 있던 구성에서 벗어나 각각의 전시실마다 중생대 공룡의 생태를 보여줄 수 있도록 차별성을 부여하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신선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로비에서부터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대형 LED미디어 타워를 설치하여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그리고 안내실 및 쉼터 등을 조성하여 관람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1전시실은 트라이아스기, 쥐라기의 기후, 생태적 특성을 통해 공룡이 육상 생태계를 장악하게 된 과정을 알아볼 수 있다.
공룡이 등장한 배경 및 원시공룡에 대한 소개를 통해 공룡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2전시실은 전기 백악기 시대 테마관으로 최초의 꽃의 등장과 함께 생태계 변화를 중심으로 전기 백악기의 주요 공룡을 살펴볼 수 있다.
꽃과 다양한 식물, 공룡들이 어우러진 생태계를 미디어 전시와 함께 소개한다.
3전시실은 후기 백악기 시대로 공룡의 전성시대라는 주제로 대륙의 기후대별 다양한 공룡의 등장과 공룡의 멸종에 대해 구성될 예정이다.
거대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와 그 라이벌격으로 유명한 스피노사우루스 그리고 트리케라톱스 등을 진품화석 프로토케라톱스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4전시실은 국내 최초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지 고성의 발자국 화석과 발자국 화석 연구로 밝혀진 공룡들의 생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20년 동안 새롭게 수집된 발자국 화석들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5전시실은 실감영상실로서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들이 살기 좋은 호수였던 고성의 환경을 연출하고, 천혜의 환경속 다양한 공룡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6전시실은 고생물에 대한 전시실로서 지층에 새겨진 생명의 역사인 화석을 통해 과거 지구에 살았던 생물의 진화와 멸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화석의 형성과정, 포유류의 등장, 현재까지 살아있는 화석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중앙홀에서는 대형 LED미디어월을 통해 공룡들이 고성을 향한 대행진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거대한 클라멜리사우루스와 모놀로포사우루스의 생존을 위한 사투 장면을 전시하여 역동성을 더한다.
3층 북카페 전망대는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전면 개편된다.
관람객이 공룡 해부학자가 되어 공룡의 신체 부위를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한, 남해안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공룡 관련 도서를 비치한 작은 도서관이 조성돼 휴식과 교육을 겸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된다.
리모델링된 고성공룡박물관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을 통해 공룡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공룡 문화의 미래를 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공룡을 매개로 과거와 미래의 생명과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고성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고성을 공룡 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27년 1월, 새롭게 태어날 고성공룡박물관은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실상부한 경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