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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10일 개소...선제적 대응 거점 마련

서울 강북권에만 있던 중독센터, 강남권 첫 설립…알코올·마약·도박·디지털 중독까지 통합 대응

 

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오는 11월 10일, 강남구보건소 5층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이번 센터는 강남권 최초로 설치되는 중독 전문 지원기관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알코올·마약·도박·디지털 중독 등 다양한 중독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서울시 중독센터는 강북권 3개소에만 설치돼 지역 간 불균형 지적이 이어졌으며, 강남권에는 공공이 주도하는 통합형 중독 지원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강남구는 최근 3년간 서울시 마약류 112 신고 건수의 약 27%를 차지하며 마약 관련 범죄가 집중되는 지역으로 나타났고, 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예방부터 치료, 재활, 사회복귀까지 아우르는 통합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센터는 지난 7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임상·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총 6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되며, ▲중독 조기 발견 및 개입 ▲상담·치료·재활 지원 ▲가족 상담 및 교육 ▲중독 폐해 예방 교육 ▲지역사회 연계 협력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청소년·청년층을 대상으로 마약류 및 디지털 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자조 모임과 가족 상담, 전화·센터 방문 상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회복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는 센터를 중심으로 보건·복지·교육 등 지역 내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독 문제에 대한 통합 대응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센터 개소식은 11월 10일 오후 2시, 강남구보건소 1층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서울시 관계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병원장, 지역사회 복지·중독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중독으로 고립되거나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누구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공공이 책임지고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중독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구민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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