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연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계절별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겨울철 대비에 나섰다.
제주도는 3일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개선방안과 겨울철 대책추진 회의’를 개최했다.
도와 행정시 관련 부서, 43개 읍·면·동, 해병대 제9여단, 제주경찰청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가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여름철 자연재난(호우, 폭염 등) 대응 성과를 점검하고 다가오는 겨울철 대비를 위한 협조사항을 공유했다.
제주도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25.11.15.~'26.3.15.)을 앞두고 관계기관들과 주요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제설 자재와 장비의 비축·관리상태를 중점 점검하고, 재해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비상연락망 유지, 제설장비 작동상태 점검, ‘내 집 앞 눈 치우기’ 등 도민행동요령 홍보, 13개 협업기능별 임무와 역할을 명확히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단체소통방(‘혼디방’)을 통해 기상정보 공유와 상황 보고체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길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성과도 함께 점검했다.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15.~10.15.) 동안 제주도는 현장대응 체계 강화를 통해 인명피해 제로화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달성했다.
비상 1단계부터 특보발표 지역 읍면동 비상근무를 실시했고, 읍면동별로 지역자율방재단과 협업해 재해취약지역 담당자 지정과 사전 순찰반을 운영했다.
폭염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온열질환자가 16명(13%) 감소했다. 전국 최초로 서귀포시 지역자율방재단 기동대를 창설해 가동하고, 청년지역자율방재단을 출범시켰다. 제주도-동아오츠카 간 업무협약을 통해 민관 합동 폭염 홍보캠페인을 6회 실시했다.
여름철 대응 과정에서는 취약시간대(주말, 휴일, 새벽) 호우발생 시 신속 대응의 어려움과 일부지역 호우특보 시 비상근무 기준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읍면 지역 단축 당직제 시행에 따라 읍면 지역 당직자 비상근무 시행과 동 지역은 사전 비상근무자를 편성하고,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 시행규칙' 비상단계 편성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도 여름철·폭염재난 종합대책 수립 시 개선방안을 포함해 내실있는 계획을 수립 할 방침이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도와 행정시, 읍면동, 재난관리책임기관의 헌신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가 최소화됐다”며, “겨울철도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공고히 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재난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