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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통영어부장터축제 성황리 마무리

대형 비가림막·알림톡 서비스 도입해 편의성 향상시켜 만족도 제고

 

한국시사경제 경남취재본부 | 바다의 도시 통영, 미식으로 물들다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해산물이 어우러진 통영이 미식 축제의 중심으로 빛났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 2025 통영어부장터축제에는 무려 32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3일 내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로 키우고, 대형 비가림막과 실시간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해 편의성과 쾌적함을 모두 잡았다.

 

바다의 향기와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현장은 그야말로 ‘미식의 대향연’이었다.

 

7인의 셰프, 통영의 맛을 다시 빚다

 

이번 축제에는 장호준, 오세득, 남정석, 방기수, 박준우, 조은주, 김도윤 등 국내외 요리대회 수상 경력을 지닌 7인의 셰프가 직접 통영을 찾았다.

 

7인의 셰프는 축제 전부터 통영의 신선한 해산물과 특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현장부스 참가업체에 직접 전수하는 등 축제를 차질없이 준비해왔다.

 

또한 셰프들은 축제기간 3일 동안 현장에 머물며 현장부스를 돌고, 참가업체와 상인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불끈 장어롤린 ▲통 도미튀김 ▲통영 돌문어·새우 세비치 ▲파김치 장어두루치기 ▲문어 알감자구이 등 총 59개의 현장부스에서 124가지의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오직 통영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미식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장호준, 오세득, 남정석, 방기수, 조은주 등 5인의 셰프가 무대 위에서 펼친 ‘쿠킹쇼’는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축제를 찾은 한 시민은 “통영에서 나고 자랐지만 통영수산물로 만든 음식 중에

 

이렇게 독특하고 고급진 음식은 처음 먹어봤다”며 말했다. 한 관광객은 “이렇게 바다가 바로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서 특색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멀리서 온 보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통영의 대표 식재료가 셰프의 손끝에서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하며, 셰프들의 즉흥적인 유머와 관객과의 소통이 더해져, 축제는 ‘맛보는 공연’이자 ‘참여형 미식쇼’로 진화했다.

 

지역의 바다, 모두의 식탁으로

 

함께 열린 통영수산식품대전에서는 지역 수협과 수산물 가공·유통업체 17곳이 참여해 생굴, 바다장어, 활어, 마른 멸치, 양념 멍게, 게장, 반건조생선 등 50여 종의 수산물과 가공품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시식과 할인 구매를 통해 통영 수산물의 깊은 맛과 품질을 직접 체험했다.

 

3일간 이어진 축제에는 전국에서 32만명의 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부스별 키오스크를 설치 및 실시간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 줄서기 없이 자리에 앉아 메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게 하며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시 소속 공무원을 비롯해 경찰, 소방, 자원봉사 등 총 978명이 안전요원으로 투입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는 ‘무사고 축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호평을 받았다.

 

바다의 풍미, 셰프들의 열정, 시민들의 웃음이 한데 어우러지며 통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아름다운 도시로 빛났다.

 

‘대한민국 해양 미식축제의 본고장’이라는 이름이 결코 과하지 않았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수산1번지 통영의 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어업인들의 자부심과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통영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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