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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역사와 빛이 어우러진 ‘2025 보성 국가유산 야행’ 성료

오충사·향교·방진관 등 문화유산에 발길 이어져

 

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보성군은 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보성읍 일원에서 열린 ‘2025 보성 국가유산 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의 끝에서 희망을 외치다!’를 주제로 국가유산청과 전라남도의 후원을 받아 보성군이 주최·주관했으며, 오충사·보성향교·방진관·춘운서옥 등 주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야간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은은한 조명이 감싸는 ‘오충사’에서는 전라남도 시도민속문화유산 ‘보성 충의당’을 배경으로 한 조명 연출과 해설형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순신으로 분장한 해설사가 가장 친한 벗 선거이 장군을 회상하며 들려주는 생생한 역사 이야기에 관람객들은 “조선시대로 들어간 듯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보성향교’에서는 일제시대 보성향교에서 제주(제사를 위해 빚는 술)금지령에 맞선 보성 유생들의 이야기인‘달빛전령의 전썰’이라는 마당극이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되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배우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은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방진이라는 보성군수이자 이순신의 장인을 모티브로 한‘방진관’에서는 전통놀이 체험과‘어쩌다 국악’공연이 함께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춘운서옥’에서는 한옥 숙박과 차(茶) 명상 체험이 결합된 ‘야숙(夜宿)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소나무 숲길에 설치된 조명과 전통차 체험이 어우러져, 누구나 머물고 싶은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 ‘군량미를 구하라!’는 이번 야행의 백미였다.

 

참가자들이 각 유산 공간을 돌며 군량미를 모아 군청 앞 조양창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체험 프로그램에는 많은 체험객이 몰렸다.

 

조선시대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상징적 퍼포먼스로 가족과 청소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나주에서 방문한 한 관광객은 “보성 야행은 빛과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감성 축제였다.”며 “특히 ‘군량미를 구하라’ 프로그램에서 묘한 울림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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