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사경제 경기북부취재본부 | 의정부가재울도서관은 10월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2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전국도서관대회는 매년 전국의 공공‧학교‧전문‧대학도서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경험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 행사다. 올해 행사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지식을 넘어 삶을 연결하는 모두의 도서관’을 주제로 진행됐다.
가재울도서관은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의 ‘큰글자책 활용 프로그램 세미나’에 참여해 현장에서 운영 중인 노인 대상 프로그램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5년 큰글자책 보급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큰글자책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포용적 독서환경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재울도서관은 의정부시 내에서도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노인이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큰글자책 사서컬렉션(북큐레이션) ▲그림책 테라피 ▲스마트폰 활용 교육 ▲독서토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큰글자책 사서컬렉션’은 사서가 매달 주제를 정해 노인에게 적합한 도서를 선별‧전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용자가 쉽게 책을 선택하고 독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그림책 테라피’는 경민대학교 그림책 문화활동 동아리 ‘행복 마녀’와 함께 운영해 지역사회와 기관이 협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폰 활용 교육’은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목표로 꾸준히 이어져 노인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이고 있으며, 큰글자책을 활용한‘독서토론 프로그램’은 책과 노인을 연결하며 자기 성찰과 건강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가재울도서관은 이번 발표를 통해 큰글자책 서비스 운영 경험과 노인 친화적 독서문화 조성 사례를 전국 도서관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특히 활용되지 않던 지하철 역사 하부 공간을 도서관으로 조성한 사례를 소개하며, 도시 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문화 확산의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가재울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