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노승선 기자 | 제주 향토음식 명인부터 천연염색 명장, 무형유산, 제주 여성 최초 택시 운전사까지 각 분야에서 제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고령 여성 10명의 삶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26일 방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 제주여성 생애사 아카이브 영상제작 사업’을 완료하고, 제주MBC TV 프로그램 ‘제주여성 허스토리5’를 통해 26일 오전 9시 10분부터 방영한다고 밝혔다.
고령의 제주 여성 생애에서 성평등의 가치를 발견하고 여성사 정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은 스토리AHN(대표 안현미)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제주 지역에서 공동체 발전과 여성의 사회참여에 기여한 70대 전후 여성 10명의 삶을 미니 인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올해 다큐에는 제주 향토음식 명인, 대한민국 천연염색명장, 정동벌립 무형유산, 제주큰굿 무형유산, 시인이자 학예관, 제주 여성 최초 택시 운전사 등이 등장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제주 여성사와 공동체 문화에 기여한 인물들의 생애와 이야기를 조명한다.
완성된 영상은 제주MBC TV 방영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제주도는 영상을 교육자료로도 활용해 성평등 가치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공동체 속에서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제주 여성들의 삶을 통해 성평등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제주 여성의 생활사와 여성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역사·문화적 사료(史料)로 남기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