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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월전미술관, 가을 기획전《사유공간: 원문자의 작품세계》 개최

원로 한국화가 원문자의 60년 작품세계 조망하는 전시 개최

 

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2025년 가을 기획전으로 《사유공간: 원문자의 작품세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한국화 분야의 대표적 원로 작가인 원문자(元文子, 1944-)의 전체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으로,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60여 년을 아우르는 작가의 다양한 작품 50여 점이 망라된다. 전시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각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10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약 두 달간 개최된다.

 

작가 원문자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60년 이상의 시간 동안 한국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또 이를 현대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다. 1964년 국전 수석 신인예술상, 1970년 국회의장상, 1974년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이래 지속적으로 한국화 창작에 매진하는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화과 교수로 활동하면서 많은 다음 세대의 한국화 작가를 양성해 왔다.

 

작가는 전통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수묵채색의 화조화로 작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고 여겨질 만큼 다양하면서도 변화가 큰 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한국화의 기본 재료인 먹과 채색을 토대로 종이죽, 스티로폼, 한지 노끈 등을 이용한 입체적인 작업을 지속해 오면서 창의성과 예술성을 선보여온 바 있다. 또한 디지털 이미지를 수묵채색과 결합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한국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모색을 보여왔다.

 

작가는, 1960~70년대에는 화사하면서도 사실적인 화조화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1980년대부터는 먹과 한지의 종이죽으로 환상적인 동식물 이미지를 구현하는 새로운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한지 노끈과 순지를 자르거나 붙이는 일종의 콜라주 기법을 활용하는 등 더욱 큰 변화를 보여주었고, 근래에는 사진 기반 디지털 이미지에 먹과 채색을 가미하는 한국화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실험적 작품까지 제작하고 있다. 본 전시는 이러한 작가의 작품세계 변화와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계자는 “원문자 화백의 오랜 기간에 걸친 치열한 작업과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한국화의 전통 계승과 현대화를 위한 실험 정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학술, 연구, 교육,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며 작품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전시는 원문자의 작품을 통해 이천시의 문화적·예술적 가치를 재발견할 기회”라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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