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울산취재본부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초등 교사들의 학생 참여 중심 수업 실천 역량을 높여 ‘질문이 있는 수업’ 문화 확산에 나선다.
‘질문이 있는 수업’은 학생이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학습의 목적을 스스로 발견하고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조할 수 있도록 이끄는 미래형 수업 혁신 방향이다.
울산교육청은 15일 다산홀에서 초등 교사 70여 명을 대상으로 ‘쉬움 속의 깊이 있는 질문’을 주제로 하반기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교사의 질문으로 학생의 문해력과 사고력을 확장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배우는 수업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강의를 맡은 경상남도 함안 호암초등학교 김재수 수석교사는 “인공지능은 답을 주지만, 교사는 질문을 던진다”라고 강조하며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생각을 열어가는 질문력’이라고 말했다.
특강에서는 ‘교과서 속 지문에서 질문 이끌어내기’를 시작으로, 학생의 사고를 확장해 나가는 질문 설계법, 핵심 단어 중심 질문 만들기, 토의 토론으로 이어지는 질문 수업 등 구체적 실천 사례와 실습이 함께 진행됐다.
또한 쉬운 질문으로 학생들의 깊이 있는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교사가 갖춰야 할 7가지 소통 기술로 ‘언어(Speech), 시선(Eye-contact), 몸짓언어(Gesture), 움직임(Movement), 듣기를 통한 환류(Ear), 표정(Expression), 수업 생각⋅학생 이해(Mind)’를 제시했다.
이 기술들은 교사의 질문이 학생의 배움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돕는 핵심 역량임을 강조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쉬운 질문이 오히려 생각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임을 깨달았다”라며 “학생의 눈높이에서 시작되는 질문 수업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질문으로 배우고 질문으로 성장하는 미래형 수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업 공유회, 질문하는 선도학교, 다배움교사 확대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