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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 하반기 전시 개막…회고전과 소장품 기획전 동시 개최

윤옥순 작가 50년 예술 여정 조명하는 회고전

 

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포항시는 30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2025년 하반기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미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을 비롯해 전시에 참여한 윤옥순 작가, 포항시립미술관 운영위원, 장두건미술상 운영위원,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작가조망전 ‘땅, 물, 불, 바람: 윤옥순의 회향’과 소장품 기획전 ‘기억윤슬’로 구성됐다.

 

지역작가조망전은 포항 출생 윤옥순 작가의 50여 년 예술 여정을 총망라하는 회고전으로, 1·3·4전시실에서 약 50여 점을 선보인다. 윤옥순은 오랜 기간 '생(生)'을 주제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초기(1978-1991)에는 한국화 재료를 현대적으로 활용한 실험적 작품을, 중기(1992-2007)에는 물감을 긋고, 뿌리며 자신의 제스처와 흔적을 과감히 드러낸 작품을, 후기(2008-2025)에는 생과 존재를 응시하는 말과 해바라기 연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생명과 존재를 응시하며 시대와 교차하려 했던 윤옥순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윤옥순 작가는 “고향 포항에서 50여 년의 예술 여정을 회고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제 작품 속 ‘생(生)’의 이야기가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롭게 호흡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개막한 기획전 ‘기억윤슬’은 2전시실과 초헌 장두건관에서 진행된다. ‘햇볕에 반짝이는 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 ‘윤슬’처럼,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과 현대미술 신작을 통해 관람객들의 기억과 감정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기원, 로와정, 류성하, 박영달, 조덕현, 박혜수, 윤애영, 하영희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박영달의 1950~60년대 흑백사진, 박혜수의 첫사랑의 기억을 담은 영상 작품은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시대 속 ‘기억을 기억하는 방식’을 성찰하게 하고, 잊혔던 감정을 다시 발견하며 세대 간 공감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미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은 “이번 두 전시가 포항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포항시립미술관이 지역 대표 문화예술기관으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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