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전남취재본부 |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고흥분청사기 도자문화 계승과 전문 도예인 육성을 위해 박물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도자공예기능사 자격증반’을 개설하고, 지난 29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종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종강식에는 교육생과 강사, 박물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도자공예기능사 자격증반은 도예인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시험 준비를 목표로 진행됐다. 합격자는 도자기 공예 분야에서 전문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번 과정에는 총 12명의 교육생이 참여했으며, 지난 3월 24일부터 주 1회, 6개월간 도자의 정의와 역사, 소지 조합, 성형, 석고제형, 장식·유약, 소성 등 이론과 실습을 포함했다. 또한, 물레성형 기초와 실기시험 대비도 병행했다.
그 결과, 9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이 중 최종 6명이 자격증을 획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에게는 내년 실기시험 응시 기회가 주어지며, 향후 수료생들은 도예공방 창업, 상품 개발, 전문 기술 향상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분청문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자격증반은 도예인 육성의 첫걸음으로, 앞으로 고흥분청사기 도자문화 산업 활성화와 도예 명장 배출을 목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이번 과정을 계기로 분청사기 거점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 내 도자문화 교류와 연대의 중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