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한장선 객원기자 |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전자상가의 나진상가 10·11동과 14동 부지에 인공지능(AI)·로봇 등 신산업 업무시설과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24일 서울시는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 4·6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12일 열람공고된 계획안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특별계획구역 4(나진상가 10·11동)는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4만4814㎡ 규모에 용적률 949%가 적용되며, 특별계획구역 6(14동)은 지하 9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8147㎡ 규모에 용적률 908%가 적용된다. 두 구역 모두 업무 시설과 생활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개발사업에는 공공기여도 포함됐다. 용산구에는 취·창업 통합센터, 1인 가구 지원, 일자리 지원 등 4개 공공지원시설이 지상 1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설은 국유지·시유지 매입과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총 11개 특별계획구역 중 6개 구역에서 세부개발계획이 제출돼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앞서 6월에는 나진상가 12·13동 특별계획구역 5가, 8월에는 15동·17·18동 특별계획구역 7·8이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전자상가 재편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용산구는 이번 특별계획구역 4·6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전자상가 개발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낙후된 전자상가 일대가 미래지향적 복합업무·상업 공간과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지원시설로 거듭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결정은 낙후된 전자상가를 첨단 신산업과 주민 편익시설이 공존하는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바꾸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개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 모두를 함께 살리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