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기북부취재본부 | 파주시 운정3동 실버경찰대는 지난 22일 지역 내 두 곳의 어린이집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원들은 한빛마을 6단지 어린이집(와석순환로 87)에서 활동을 시작해, 11시에는 ‘킨더베베 어린이집’(동패로 117)으로 자리를 옮겨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림책 읽어주는 실버경찰대’는 어르신들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책과 친해질 기회를 제공하는 운정3동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이날 활동에서는 '호랑이가 깨지 않게 조용조용' 그림책을 중심으로 구연동화가 진행됐다. 아이들은 구연자의 이야기에 맞추어 웃고 노래 부르고 동작을 함께하며 그림책 속에 푹 빠져들었다. 실버경찰대원들은 다양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복진 운정3동 실버경찰대장은 “아이들은 미래의 주인공인 꿈나무들이다. 어린이들의 집중하는 눈빛을 보니 오히려 저희가 더 큰 힘을 얻는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화를 구연한 이강희 실버경찰대원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어 기쁘다”라며 “아이들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빛마을 6단지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라며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준 실버경찰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운정3동 실버경찰대는 앞으로도 그림책 활동뿐 아니라 또 다른 프로그램들로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세대 간 따뜻한 연결고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