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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장의 손끝에서 되살아난 고성의 시간

강원무형유산 각자장 전승교육사 이운천 개인전 '새겨진 고성, 기록된 역사' 개최

 

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고성문화재단은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각자장 전승 교육사 이운천 작가의 개인전 '새겨진 고성, 기록된 역사'를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달홀문화센터 1층 전시마루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성문화재단의 '2025년 전문예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마련됐다.

 

각자장(刻字匠)’은 나무판에 글자나 무늬를 새겨 넣는 전통 기술을 지닌 장인을 말한다. 여기서 ‘각자(刻字)’는 단순한 새김을 넘어 서예의 멋과 섬세한 손길이 어우러진 우리 전통 공예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옛 지도와 사료 속에 기록된 고성을 각자(刻字) 기법으로 새겨 고성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도록 기획됐다. 이운천 각자장의 손끝에서 탄생한 나무의 기록은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지역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운천 각자장 전승 교육사는 2005년부터 전통 각자 기법을 전승하며 문화유산 복원과 재현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해 작품성과 공예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도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2022~2023), '공예주간 공예문화 거점도시–고성 ‘나무에 새긴 지식의 숲’' (2024) 등 다양한 전시와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역의 역사를 공예적 언어로 풀어내어 군민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나무에 새겨진 기록들이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고성의 문화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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