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권충현 기자 | 강진군이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청자촌 공동전시판매장 옆 화목가마에서 ‘강진 청자 화목가마 불지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려청자의 전통 제작방식인 화목가마 불지피기 과정을 재현해 청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계승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되며, 사물놀이 굿판과 함께 시작된다.
이어 청자 작품을 화목가마에 재임하는 퍼포먼스와 기원제, 점화식이 진행된다.
기원제는 고려청자박물관장과 민간요 대표가 참여해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며, 점화식에는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들도 함께할 수 있어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관요 화목가마 작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한 상시 할인도 병행된다.
요출된 실제 작품은 오는 10월 예정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기간 중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기존 요출 작품을 활용한 화목가마 요출 연출이 펼쳐지며, 3부 순서에서는 민·관이 함께 어울리는 뒷풀이가 마련돼 행사 관계자들과 관광객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동시에 관광객을 위한 물레 체험, 조각 체험 등 청자 제작 관련 참여형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될 계획이다.
최영천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청자 화목가마 불지피기 행사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관요와 민간요, 그리고 관광객이 하나 되는 전통문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강진 청자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