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이정이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연수원(원장 민섭)은 ‘6급 미래인재 양성과정’이 8월 22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액션러닝 컨퍼런스에서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학, 민간기업, 공공기관의 전문가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프로그램 개발과 1기 운영을 총괄한 홍승희 교수요원이 ‘평범한 공무원은 어떻게 조직의 문제 해결자가 되는가’를 주제로 성공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6급 미래인재 양성과정’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운영 후 폐지됐다가 2024년 1월 재개되어, 현재 6개월 단위로 4기가 운영되고 있다. 선발된 16명의 공무원이 현업에서 벗어나 전일제 몰입 교육을 받으며, 각 수업이 단순 이벤트가 아닌 유기적 연결과 단계적 심화 주제 중심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과정의 핵심은 ‘액션러닝 기반 강원형 개인정책연구’로 연수생이 각자 연구 주제의 최종 책임을 지면서도, 전원이 서로의 연구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더하는 ‘동료 코칭(Peer Coaching)’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자발적 협력과 학습 공동체가 형성됐으며, 서로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특히 외부 코칭 전문가와 내부 내용 전문가가 함께 지도하고, 행정연수부 교수요원이 상시 멘토로 참여하는 입체적 지원 체계를 구축해 연구와 학습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융합적 사고력 함양을 위해 ‘고전철학 독서토론’을 운영하여 전원이 독서 리더 역할을 경험했고, 외부 개방형 ‘기획력·스피치 특화과정’을 6개월간 두 차례 실시해 역량 강화를 이끌었다.
연수의 대미를 장식한 성과나눔발표회에는 교육감, 도의원, 동료 선후배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수생들은 개인연구 발표와 함께 스스로 진행자를 선출해 사회를 맡았으며, 수업결과물 전시와 짧은 공연까지 준비해 현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수료식에서는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한 연수생들에게 개별 제작된 연구 책자와 감사패를 수여하며 6개월간의 성취를 기념했다.
1기 연수생 이순미 행정실장은 “연수 후 1년이 넘었지만, 동기들과 자발적으로 독서토론을 이어가며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며,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웠던 연수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민섭 원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연수원의 철학과 혁신, 그리고 연수생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올해만 세 곳의 연수기관이 ‘6급 미래인재 양성과정’을 벤치마킹했고, 과정 내 한 과목이 경북교육청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전국적으로 그 가치와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수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잠재력을 깨우고,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