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김태훈 기자 | 보령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영호)는 4월 1일부터 시작된 ‘제11회 푸드브릿지 체험·교육 프로젝트(부제: 꼬마농부의 채소 기르기)’를 8월 22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11회를 맞았으며, 관내 등록 어린이 급식소 36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푸드브릿지는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다리를 놓아주다’라는 의미로, 아이들이 편식하는 음식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출시켜 편식을 교정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은 ▲채소 심기 ▲성장과정 관찰 및 관찰일기 그리기 ▲채소 수확하여 요리하기 총 3단계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가정 연계사업으로 ‘콩나물 키우기 키트’를 제공해 가정에서도 편식 교육이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급식소 관계자는 “아이가 편식하던 특정 채소를 직접 요리하여 잘 먹는 모습에 교육 효과를 느꼈다”며 “아이들이 직접 채소를 심어보고 책임감을 가지고 물을 주고 가꾸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영호 센터장은 “편식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교정하지 않으면 평생 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푸드브릿지를 통해 채소와 친밀도를 높여 편식교정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진행하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보령시가 설치·지원하고 혜전대학교가 운영하는 기관으로, 영양사가 없는 급식시설 총 79개소의 어린이 및 노인·장애인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맞춤형 식단제공, 식생활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