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전남취재본부 | 고흥군은 지난 19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드림스타트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아동통합사례관리사와 자원봉사자 등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정의 가사 정리와 위생 교육을 실시해 향후 자발적인 환경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아동과 가족의 삶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해당 가정은 포두면에 거주하는 다섯 명의 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으로, 현재 어머니가 여섯째를 임신 중이다.
그러나 집 안팎에 쌓인 폐기물과 장기간 방치된 물품으로 생활 공간이 협소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었다.
이에 고흥군 드림스타트와 자원봉사자들은 집 주변에 방치된 7톤 분량의 쓰레기를 치우고, 다자녀 가구 특성에 맞게 의류와 생활용품을 정리 정돈해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이날 포두면 새마을부녀회, 길두교회, 마을 주민들도 참여해 주방 대청소, 전기 설비 공사, 차량 제공 등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협력을 보탰다.
봉사에 참여한 김남순 새마을부녀회 총무는 “비록 폭염에 힘들었지만, 이웃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며 “깨끗한 보금자리에서 새로 태어날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혜경 여성가족과장은 “아이들이 더 안전한 환경 속에서 꿈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활동의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가정을 세심히 살펴, 꼭 필요한 도움이 이어지도록 맞춤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