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대구취재본부 | 대구학생문화센터는 8월 4일부터 9월 12일까지 학생문화센터 e-갤러리에서 자체 기획 ‘거장의 심미안, 삶을 그리다’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생애를 탄생부터 죽음 이후까지 4가지 공간으로 나눠 각 시기별 삶의 의미와 감정을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각 공간들은 단순 작품 감상을 넘어, 회화·역사·철학·과학이 융합된 체험형 콘텐츠를 함께 구성해 삶의 흐름을 예술로 따라가며, 학생과 시민들이 스스로의 존재와 가치를 성찰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인 ‘감각의 눈을 뜨다’로 탄생·아동기·청소년기까지의 어린 시절을 다룬다.
관람객들은 르누아르, 브뤼겔, 피카소 등 작가 작품과 함께 ‘인생그래프 그리기’,‘초상화 속 유전형질 찾기’등의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인 ‘성장의 빛을 더하다’는 성장기·성년기까지의 청춘기를 보여준다.
클림트, 뭉크, 신윤복 등 작가 작품을 전시하며, ‘드림하트 채우기’, ‘나의 가치 키워드 찾기’ 같은 활동을 통해 자기 성찰과 정체성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세 번째 공간 ‘지혜의 꽃을 피우다’는 삶의 깊이와 성찰, 지혜가 응축되는 노년기 시기를 다룬다.
고흐, 강희안, 김홍도 등의 작품과 함께 ‘미래의 자화상 그리기’, ‘조부모 감사 편지 쓰기’ 등의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 공간인 ‘초월의 문을 열다’에서는 삶 이후에 대한 예술적 상상과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낸다.
고갱, 쿠르베, 로댕 등의 작품이 전시되며, ‘천국과 지옥의 문’이라는 설치미술을 통해 관람객의 사색과 질문을 유도한다.
이번 전시회 기획에 참여한 도원중학교 권혜진 교사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의미 있는 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교과 선생님들과 함께 노력했다.”며, “테마별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자신의 비젼을 찾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각 전시 공간은 생애 시기별 상징색으로 구분되며, 관람 동선 곳곳에는 포토존과 체험존, 학습용 보드 등이 배치되어 있어 관람자의 몰입감을 높인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각 교과별 현직 교사들이 도슨트(안내자)로 참여하는‘온ː가족 미술관 나들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권원희 관장은 “학생들을 비롯해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에서 삶의 여정을 예술로 체험하고 거장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따뜻하게 성찰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