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교육도시 춘천’이 여름방학에도 산하기관·대학 연계 맞춤 교육을 본격화한다.
춘천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산하기관 및 대학과 협력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로봇코딩, 영어캠프, 바이오 실험, 전공 체험 등 창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체험형 중심의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시는 시민장학재단,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지역 6개 대학 등과 교육 인프라를 적극 개방하고, 춘천시 전략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특화 교육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민장학재단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3일부터 6일간 강원대에서 ‘원어민과 함께하는 2025년 춘천시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이 수업은 실용영어 구사 및 외국 문화체험을 통해 영어 자신감과 글로벌 감수성을 키우는 몰입형 과정이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디지털 진로탐험대’를 운영한다. 로봇코딩과 미디어제작을 결합한 1일 체험 프로그램으로 5세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를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14일까지 주 3회 진행된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춘천바이오타운에서 초등학생 360명을 대상으로 하계 바이오캠프를 운영한다. 실습 중심의 이론·실험 교육을 통해 춘천시 전략산업인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대학과 협력한 방학캠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한림성심대 등 4개 대학은 현대물리, 독서토론, AI코딩, 간호교육 등 전공 기반 체험 교육을 제공한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839명을 모집해 프로그램은 8월 중순까지 대학별로 운영된다.
각 기관, 대학별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시청 및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춘천시는 이번 여름방학을 계기로 산업과 교육을 연계한 전략적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 청소년의 진로 역량을 키우고 시 전체를 실습 기반의 열린 교육장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학 프로그램은 지역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춘천이 교육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 기반 교육생태계를 더욱 정교하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