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김태훈 기자 | 공주시는 지난 21일 의당면평생학습센터 유계리고마학습나루(무릉도원)에서 ‘시화집 발간 기념 행사’를 따뜻한 감동 속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채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한글교실 등 다양한 평생학습을 5년 간 꾸준히 이어온 유계리 고마학습나루의 어르신 20여 분의 학습 성과를 담아낸 뜻깊은 자리였다.
창작 시와 그림을 엮은 이번 시화집은 지역 주민들의 배움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소중한 기록물로, 평생학습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는 시화집 전달식과 함께 학습자 4인(김소자, 호월기, 김종임, 임옥희)의 작품 낭독이 이어졌으며, 특히 90대 어르신들의 시 한 줄 한 줄은 세대를 초월한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다.
학습자 박제남 어르신은 ‘애들한테 보여주니께 잘 그렸다고 난리여~,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기분 좋고 그려!’라며, 배움을 통한 변화와 성장을 유쾌하게 전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시화집은 나이가 들어도 배움은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읍·면 지역 곳곳에 생활밀착형 평생학습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주시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활용한 생활권 중심 평생학습 기반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써왔으며, 유계리 고마학습나루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21년부터 총 5차례에 걸쳐 공주시의회 시민갤러리 및 주민자치총회 등 지역 행사에서 전시회를 열며 배움의 성과를 꾸준히 공유해왔다.
이번 시화집 발간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어르신 학습자들의 삶의 여정과 배움의 열정을 담은 감동적인 평생학습의 기록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