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충북취재본부 | 충북 영동군이 자매도시인 필리핀 두마게티시와의 우호 협력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군은 지난 6월 30일 필리핀 두마게티시에서 열린 시장 취임식에 강성규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 신임 마뉴엘 ‘치퀴팅’ 사가바리아 시장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는 그간 이어온 교류를 지속하고, 협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영동군과 두마게티시는 200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15년 넘게 농업,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새로 출범한 두마게티 시정부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영동군의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일각에서 새 시정부 출범으로 인해 계절근로자 및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번 면담을 통해 양 도시는 기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영동군의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청소년 해외연수, 문화교류 활동 등도 지속될 전망이다.
영동군은 이번 방문에서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두마게티시 대표단을 공식 초청했다. 더불어, 엑스포 기간 중 함께 열리는 ‘난계국악축제’에는 두마게티 전통예술단이 참가해 양 도시 간 문화적 소통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두마게티시와의 자매결연은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온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교류와 상생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필리핀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으며,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국제 감수성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