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경수 기자 | 서울시는 올해 5월부터 ‘2025년 손목닥터9988 건강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고, 지난 6월 27일 개최된 발표 심사에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의 우수한 건강콘텐츠 3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손목닥터9988’을 걷기 중심 앱에서 건강관리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민간의 우수한 콘텐츠가 손목닥터9988과 결합하여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되고, 기업은 손목닥터9988을 통해 스케일업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21년 11월 시작한 ‘손목닥터9988’은 3년 반 만에 누적 사용자 224만 명(’25.6.23.기준)을 넘어서면서 서울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손목닥터9988 앱을 기반으로 건강콘텐츠를 제공할 역량 있는 기업을 모집했다. 모집 분야는 운동, 영양, 수면 등 신체건강 분야와 심리, 명상 등 정신건강 분야이며, 5월 19일부터 6월 13일까지 공개 모집했다.
공모 결과 총 55개 기업의 건강콘텐츠가 접수됐으며, 6월 16일 전문가 평가위원들의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기술성 ▲내부역량 ▲실현가능성 ▲사업성 및 시장성이 높은 콘텐츠 8건을 선정했다.
1차 서류심사 결과 신체건강 분야 7개, 정신건강 분야 1개 기업이 선정됐다.
1차 선정된 8개 기업을 대상으로, 6월 27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전문가 평가위원, 시민평가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목닥터9988 건강콘텐츠 공모전’ 최종 발표 심사가 개최됐다.
전문가 평가위원은 투자자 및 기술평가자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온라인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손목닥터9988 회원 50명이 시민평가단으로 참여했다.
이날 발표 심사와 함께 본선 진출 8개 기업과 전문 투자자(4개 VC·AC) 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밋업(Meet-up)’도 병행됐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들은 기술적 보완점과 시장 가능성에 대한 조언을 받고, 향후 투자 연계 가능성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최종 심사 결과 대상 1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으로, 총 3건의 콘텐츠가 선정됐으며, 특히 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원스글로벌의 ‘커넥트케어’는 높은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최종 발표평가는 ▲기술력 ▲창의성·혁신성 ▲사용자 경험(UX/UI) ▲사회적 영향력과 ▲대중 공감도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대상에는 ㈜원스글로벌의 ‘커넥트케어’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온택트헬스의 ‘Onione(온이원)’, 우수상에는 ㈜마이베네핏의 ‘버추얼메이트 Me’가 선정됐다.
수상기업에는 ▲손목닥터9988 인앱 서비스 연계 ▲총 8천만 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 ▲VC·AC(벤처캐피털·엑셀러레이터) 연계 등 후속 투자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되며, 최종 선정된 3건의 건강콘텐츠는 서울형 헬스케어 플랫폼인 손목닥터9988 앱 내에 8월부터 도입되어 1년간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화지원금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서 기부한 재원으로 마련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1월 서울시와 손목닥터9988 서비스 확대에 3년간 20억을 기부하는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기술과 창의력이 결합된 우수한 건강 콘텐츠들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됐다.”며,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업은 손목닥터9988이 걷기 앱에서 통합 건강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며, 민간 기업의 창의적 역량과 기술력이 더해져 손목닥터9988이 한층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로 시민들께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