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전북취재본부 | 전주지역 노·사·민·정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와 임금 체불 없는 공정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26일 앰배서더 3층에서 ‘2025년 상반기 전주시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를 열고, 노동 존중 도시 실현과 지역산업단지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한 안건을 심의했다.
지난 2015년 8월 출범한 전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단체와 경영자단체, 민간단체, 지방고용노동관서 대표자 등 실무경험이 풍부한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노사관계 안정 및 지역 고용·노동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전주시 노사민정협의회 사업계획 △노사민정협의회 조직 개편 및 신규위원 위촉 계획 △산단 노동자 아침식사 지원사업 추진계획 등 3건의 안건이 상정돼 원안 의결됐다.
특히 한국노총 전주시 지역지부와 팔복공단노조협의회, 전주상공회의소,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 고용노동부, 전주시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에는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이 담겨 있다.
이들은 또 각 주체가 산업재해 제로 실천과 임금 체불 근절을 위한 실질적 실천 등을 함께 다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황정호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을 비롯해 한국노총과 여성경제인협회, 산단협의회,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위드 등 다양한 신규 위원들이 위촉돼 협의회의 대표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되기도 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본회의 이후에는 ‘전주시 노동기본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도 진행했다.
현장 노동자와 노무 전문가, 학계 및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전주시 차원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오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노사민정이 힘을 모아 산업재해와 임금 체불 없는 도시, 노동이 존중받는 전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