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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마약·도박 근절 '외부 초청 강연회' 개최

청소년 마약·사이버 도박 중독 급증… 시민 대상 예방 강연 열려

 

한국시사경제 문화팀 | 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약과 도박 중독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며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검찰청 ‘2023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은 72% 증가했으며 특히 10대 마약사범은 2022년 481명에서 2023년 1,477명으로 207.1% 급증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도박 중독으로 치료받은 청소년은 2017년 48명에서 2024년 328명으로 583%나 증가했다.

 

이에, 양주시가 지난 24일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과 공유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외부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마약과 사이버 도박의 실태를 알리고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예방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정신건강과 중독 분야 전문가 2인이 차례로 나서 실생활에 기반한 정보 전달과 예방 중심 접근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강연자로 나선 이해국 교수(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청소년 마약류 오남용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뇌 발달과 인생 전반에 장기적인 피해를 남긴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청소년이 쉽게 노출되는 마약류의 종류(향정신성의약품, 대마, 신종마약 등), ▲접촉 경로(온라인 커뮤니티, SNS, 지인 권유 등), ▲마약이 뇌에 미치는 영향(충동 조절력 저하, 중독 경향강화 등)에 대해 설명하며 가정과 학교에서의 조기 발견과 상담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독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이어, 김동경 강사(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는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 중인 사이버 도박 실태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김 강사는 “도박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중독과 범죄로 연결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며 ▲실제 청소년 도박 중독 사례(온라인 스포츠토토·불법 카지노 등), ▲도박 중독의 특징(중단 어려움, 학업 및 가정 파괴 등), ▲가정 내 대화의 중요성, ▲위험 신호 조기 인지, ▲전문기관과의 연계 상담 방안 등을 실질적으로 소개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중독은 특정 계층만의 문제가 아닌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이다”며 “지속적인 시민 교육과 예방 중심 행정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양주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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