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경수 기자 | 인천광역시는 6월 20일 시청 대회의실 및 중앙홀에서 당뇨병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제2형 당뇨병 맞춤형 컨설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천시 전체 인구의 8.29%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당뇨병 관련 건강지표는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올해 전국 최초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 내에 당뇨병 전담팀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인식 개선 활동에 나섰다.
이번 맞춤형 컨설팅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을 비롯해 인천암센터, 당뇨병 관련 의료기기 업체 6개 사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박람회 방식으로 운영돼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김연주 교수가 ‘당뇨병이 심뇌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의에 참여한 한 시민은 “주변에 노인 당뇨병 환자가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음식과 운동을 조절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라며 “시에서 정기적으로 이런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당뇨병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조상열 시 건강증진과장은 “올해 새롭게 구성된 당뇨병 전담팀을 중심으로 소규모 사업장 당뇨교실 운영, 초등학생 대상 인식 교육, 인천 지역 간호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서포터스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라며 “비록 현재 인천시의 당뇨병 건강지표가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전국에서도 부러워하는 건강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