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경남취재본부 | 통영시 삼도수군통제영 역사관이 작년 2월 6일 개관해 올해로 2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역사관을 방문한 누적 관람객 수는 약 6만 8백명이며, 월평균 3천8 백명이 방문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의 비율이 높아 역사관이 지역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삼도수군통제영은 조선시대 전라·충청·경상 3도의 수군을 총지휘하던 본영이며, 1593년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이 삼도 수군의 총책임자로 임명되면서 최초 한산도에 설치됐다가 1604년 제6대 통제사 이경준이 지금의 통영으로 옮겨 정착했다.
삼도수군통제영 역사관은 이러한 통제영의 역사를 담은 문화·전시 시설로, 역사관 내부에는 디지털 실감 영상관, 통영8전선 체험관, 통제영 역사관, 통제영 병영관,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역사관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의 다음날, 설날·추석연휴는 휴관한다.
디지털 실감 영상관은 4면 스크린에 통영성의 정문인 남문을 디지털화하고, 통제사 행차와 삼도수군의 합동훈련을 3D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해 딱딱한 역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통영8전선 체험관은 통제영의 귀선과 판옥선이 통영 앞바다에서 관람객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3D로 생동감있게 연출했으며, 통제영 역사관에서는 초대 통제사부터 208대 통제사까지 통제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통제영 병영관은 체험형 키오스크를 통해 조선수군 훈련과 12공방을 체험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역사관이 있는 통제영거리 광장에서는 매일 밤 다채로운 색감의 조명과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통해 통제영거리 일대를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여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미디어콘텐츠는 19시부터 22시까지 통제영거리 잔디광장에서 상시 운영 중이다.
천영기 시장은 “통제영의 역사는 오늘날 통영을 만든 통영사(史)의 역사적 요람이자, 바로 통영의 정체성”이라며 “역사관을 통해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 통영의 역사에 대한 위대함과 자부심이 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