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광희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한‘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가 2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됐다.
5월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을 기념하여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경남, 공존과 성장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우주산업 산·학·연·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하여 최신 우주산업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전인수 우주방사선연구센터장이 뉴스페이스로의 전환과 NASA 우주기업 지원정책 변화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우주항공청(KASA)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현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호주, 캐나다, 체코, 리투아니아, 인도, 멕시코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우주개발 정책과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메이사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국내 우주 기술 사례를 소개했고 프랑스, 호주, 미국의 기업에서도 첨단 우주기술 및 위성 활용 사례에 대하여 발표했다.
이날 행사장 로비에는 경남 지역의 우주 기업들이 홍보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고, 국내외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으로 활용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진주시는 우주산업 기반 조성, 전문 인력 양성, 관련 기업 유치 등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5년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산, 학, 연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청이 있는 서부경남이 우주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2019년 KTL,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지역 우주산업 육성과 경상국립대 석·박사 과정의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15일 오후 3시 43분(현지시각 14일 오후 11시 43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Vandenberg Space Force Base)에서 ‘JINJUSat-1B(진주샛 원 비)’가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이번 발사로 진주시는 초소형위성을 발사한 전국 최초의 지자체가 됐다.
시는 후속사업으로 경남도, KTL, 경상국립대와 함께 6U급의 ‘JINJUSat-2(진주샛 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해수온 및 해색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하여 경남도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2027년 하반기 발사 후 1년간 운용하여 도내 우주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진주시는 2022년 12월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되어 위성특화지구의 주요 시설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을 정촌면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 구축할 예정이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정촌면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554억 원이 투입된다.
이 시설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로 2028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우주 관련 기업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