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윤경수 기자 | 전주시 마음치유센터는 난임 부부를 위한 특별 치유 프로그램 ‘마음에 뿌린 씨앗’을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10주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난임으로 인해 우울감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부부 5쌍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원예 활동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부부 관계 개선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센터는 난임부부를 위해 주 1회 전문심리상담과 함께, 매주 토요일 10주간 전주 레인보우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원예 활동으로 구성된 마음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심리검사 및 상담 △식물 재배 △꽃차 만들기 △꽃바구니 만들기 △가든파티 등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며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5월 30일까지 전주시 마음치유센터 전화 또는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 사업은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 추진하는 ‘2025년 농업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운영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과학적으로 검증된 심리치유 기법과 농업 활동을 결합한 통합 치유 모델”이라며 “난임 부부들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6) 조사에 따르면, 난임 시술 경험 부부의 85~87%가 정서적 어려움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복적인 시술 실패와 장기 치료는 부부간 스트레스를 높이고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