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는 지난 5월 10일 정선, 영월, 태백지역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 예방 GO!(Gamble Out)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농구대회는'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을 맞아 마련된 캠페인의 일환으로 청소년 스스로 도박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건전한 여가 활동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은 매년 5월 셋째 주, 전국적으로 운영된다.
정선 사북에서 열린 이번 농구대회에는 중학생 8개 팀, 고등학생 9개 팀이 참가했다.
3on3 농구대회와 함께 도박문제 예방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됐으며, 도박문제 선별지를 활용한 상담 및 조기 개입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공정한 경쟁과 협동, 건강한 신체활동의 가치를 체험하고, 도박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들뿐 아니라 지역 내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운영된 캠페인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현재 정선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A군이 직접 참가해 도박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의미를 더했다.
도박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A군은 “도박이 아닌 활동도 이렇게 즐겁고 뿌듯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앞으로도 농구 같은 다양한 활동에 더 참여하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선센터 한미정 센터장은 “청소년 도박은 더 이상 일부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도박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도박문제를 예방하고 치유 상담을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전국 15곳에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박문제자 본인과 가족이라면 누구나 △전화 △채팅/게시판 상담 (기관 홈페이지) △문자△카카오톡 챗봇(‘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친구 추가)으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