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 충북취재본부 | (사)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가 운영하는 여가문화사업의 하나로,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이 지난달 21일부터 1일까지 자녀와 손주들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 간 사랑을 되새기고 세대 간 소통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여가문화 수업 시간을 활용해 손수 편지를 쓰며 정성을 다했다.
편지를 쓴 한 어르신은 “너무 오랜만에 써보는 편지라 손이 떨린다”고 말하며, 한 자 한 자 마음을 담아 글을 적었다.
황간면 원금계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님께 “꿈에서라도 꼭 한번 나와 달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작성해 주변을 뭉클하게 했다.
어르신들이 쓴 편지는 여가문화 강사들이 사진으로 촬영해 자녀들에게 전송했으며, 이를 받은 가족들은 감동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일부 경로당에서는 작성한 편지를 벽에 부착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무웅 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장은 “부모의 사랑은 나이에 관계없이 언제나 크고 깊다”며 “여가문화 강사들도 내 부모님을 대하듯 어르신들께 따뜻한 관심과 정성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랑의 편지 쓰기’ 활동은 어르신들에게는 자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기회를, 자녀들에게는 부모님의 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